스플래터(Splatter) 장르는 주로 사람의 신체가 끔찍하게 훼손되는 잔혹한 장면과 유머가 공존하는 '고어' 장르의 서브 장르입니다.
스플래터 장르는 폭력과 피, 잔혹한 장면 등을 과장되게 묘사하여 관객에게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언뜻 보면 고어 장르와 비슷하지만 반드시 코믹 요소가 들어가야 완벽한 스플래터 장르가 됩니다.
스플래터 장르의 특징
극단적인 폭력 장면
스플래터 장르는 종종 현실감 없는 수준의 폭력과 잔혹한 장면을 포함합니다. 이런 장면은 관객에게 강한 충격을 주며,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묘사되기도 합니다.
고어 표현
피, 장기, 그리고 신체 분할 등의 그래픽적 묘사가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고어 요소는 장르의 주요 매력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코미디적 요소
스플래터 영화가 고어나 슬래셔 영화와 다른 점은 코믹 요소가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잔인한 장면을 보는데 피식 웃음이 나온다거나 공포장면인데 익살스러움을 느낀다거나 뭔가 나사하나 빠진듯한 병맛(?)이 묘사된다는 점입니다.
이렇다 보니 배우들의 연기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때도 있고, 오히려 저질급 연기력이 더 효과적일 때도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설정
스플래터 영화는 종종 비현실적이거나 초자연적인 요소를 포함하여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괴물, 좀비, 연쇄살인범 등의 캐릭터가 자주 등장합니다.
저예산 제작
많은 스플래터 영화가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는 오히려 이 장르의 특징적인 스타일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저예산으로 인해 특수 효과와 분장에 창의적인 방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
일부 스플래터 영화는 단순한 폭력의 나열을 넘어서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지 A.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Night of the Living Dead, 1968)은 인종 문제와 사회적 불안을 반영합니다.
대표적인 스플래터 영화
- 평점
- 10.0 (1963.01.01 개봉)
- 감독
- 허셀 고든 루이스
- 출연
- 윌리엄 커윈, 애슐린 마틴, 스코트 H. 홀, 제롬 에덴, 크레이그 모드슬레이 Jr., 진 구티에, 맬 아놀드, 토니 칼버트, 알 골든, 아스트리드 올슨, 코니 메이슨, 린 볼튼, 산드라 싱클레어
피의 향연 (Blood Feast, 1963) - 허셀 고든 루이스 감독: 이 영화는 스플래터 영화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작품으로, 과장된 폭력과 피의 향연을 통해 관객에게 시각적 충격을 줍니다. 잔혹한 장면과 함께 사회적 풍자를 담고 있으며, 스플래터 장르의 대표적인 예로 꼽힙니다.
주인공은 고대 이집트 여신 이스타를 부활시키기 위해 젊은 여성들을 납치하여 그들의 신체 부위를 제물로 바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쇄살인을 저지르며, 각 희생자에게 극도로 잔인한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 평점
- 8.3 (2020.04.15 개봉)
- 감독
- 조지 로메로
- 출연
- 데이빗 엠지, 켄 포리, 스콧 H. 레이니거, 게일린 로스, 레슬리 크로포드, 데이빗 얼리, 제임스 A.바피코, 리차드 프랜스, 하워드 스미스, 존 라이스, 랜디 코비츠, 조셉 필라토, 파스케일 부바, 토니 부바, 루디 리치, 마티 쉬프, 조지 로메로, 존 앰플라스, 아돌프 시저, 로이 프럼크스, 마이클 고닉, 존 해리슨, 존 헤이든
시체들의 새벽 (Dawn Of The Dead, 1978) - 조지 A. 로메로 감독: 이 영화는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한 후, 생존자들이 쇼핑몰에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로메로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단순한 공포를 넘어, 소비주의와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담았습니다.
영화는 피와 신체 훼손을 극단적으로 과장하여 표현합니다. 좀비들이 사람들을 공격할 때마다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고, 신체 부위가 찢겨 나가는 장면들이 빈번히 등장합니다. 이 과장된 폭력은 관객에게 충격과 동시에 블랙 유머적 요소를 제공합니다.
- 평점
- 8.7 (1985.01.01 개봉)
- 감독
- 스튜어트 고든
- 출연
- 제프리 콤스, 바바라 크램튼, 로버트 샘슨, 브루스 애보트, 데이빗 게일, 알 베리, 버니 섬머스, 캐롤린 퍼디 고든, 피터 켄트, 이안 패트릭 윌리암스, 제임스 엘리스, 게리 블랙
리애니메이터, 좀비오 (Re-Animator, 1985) - 스튜어트 고든 감독: H.P. 러브크래프트의 단편 소설 '허버트 웨스트 - 리애니메이터'를 원작으로 한 스플래터 호러 코미디 영화입니다. 젊은 의학도 허버트 웨스트가 죽은 이를 되살리는 약물을 개발하면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내내 시체들이 되살아나면서 벌어지는 잔혹한 장면들이 빈번히 등장합니다. 특히, 허버트 웨스트가 시체를 되살리기 위해 주사하는 장면은 피가 튀고 살점이 찢어지는 등 스플래터 영화의 전형적인 요소를 잘 보여줍니다.
- 평점
- 7.2 (1986.01.01 개봉)
- 감독
- 토브 후퍼
- 출연
- 캐롤라인 윌리엄스, 데니스 호퍼, 커크 시스코, 크리스 두리다스, 빌 존슨, 할랜 조단, 루 페리먼, 제임스 N. 하렐, 빌 모슬리, 짐 시도우
텍사스 전기톱 학살 파트 2 (The Texas Chainsaw Massacre Part 2, 1986) - 토브 후퍼 감독: 1974년작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후속작으로, 전편에서 생존한 살인마 가족 소이어 일가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라디오 DJ 스트레치가 소이어 일가의 만행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을 다룹니다.
소이어 가족이 희생자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그 시체를 이용해 기괴한 연출을 하는 장면들은 피와 내장이 튀어나오는 스플래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단순한 호러 영화가 아니라, 블랙 유머와 과장된 연출을 통해 웃음을 자아내는 작품입니다.
소이어 가족의 기괴한 행동과 표정, 그리고 비현실적인 상황들이 결합되어 독특한 코미디 요소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스플래터 장르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로, 공포와 웃음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 평점
- 7.5 (1987.01.01 개봉)
- 감독
- 샘 레이미
- 출연
- 브루스 캠벨, 사라 베리, 댄 힉스, Kassie DePaiva, 테드 레이미, 데니스 빅슬러, 리차드 도메이어, 존 픽크스, 루 핸콕, 조쉬 벡커, 스콧 스피겔
이블 데드 2 (Evil Dead II, 1987) - 샘 레이미 감독: 전편 '이블 데드'의 속편이자 리메이크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주인공 애쉬가 연인과 함께 외딴 오두막에 갔다가 죽음의 책인 '네크로노미콘'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스플래터 장르의 특징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피와 신체 훼손이 극도로 과장되어 묘사됩니다. 영화 내내 피가 폭포처럼 쏟아지고, 신체 부위가 찢겨 나갑니다. 특히, 주인공 애쉬가 자신의 손을 절단하는 장면은 스플래터 영화의 대표적인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 평점
- 8.1 (1992.01.01 개봉)
- 감독
- 피터 잭슨
- 출연
- 티모시 발므, 다이아나 페냘버, 엘리자베스 무디, 이안 와킨, 브렌다 켄달, 스투어트 드브니, 제드 브로피, 스테픈 팝스, 머레이 킨, 글레니스 레베스탐, 루이스 로, 엘리자베스 멀팍스, 해리 싱클레어, 다비나 화이트하우스, 실비오 파물라로, 브라이언 서전트, 피터 베레-존스, 티나 렉티언, 토니 힐스, 던칸 스미스, 안젤라 로빈슨, 피터 잭슨, 짐 부스, 프랜 월시, 제이미 셀커크, 사라 스콧 데이비스
데드 얼라이브 (Dead Alive, 1992) - 피터 잭슨: 영화는 뉴질랜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머니로 인해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잔혹한 고어와 과장된 폭력, 그리고 특유의 유머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는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특수 효과와 분장을 창의적으로 사용하여 잔인한 장면을 사실적으로 구현합니다.
이는 스플래터 영화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피터 잭슨 감독은 한정된 예산 내에서도 뛰어난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독특한 비주얼과 스토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영화 관련 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프(Camp) 영화가 뭐야? 풍자와 비판, 과장됨과 화려함 (2) | 2024.08.15 |
---|---|
지알로(Giallo) 장르, 미스터리와 공포가 결합된 이탈리아 스릴러 (4) | 2024.08.12 |
코즈믹 호러(코스믹 호러), 무력함과 미지의 공포 (2) | 2024.08.10 |